'췌장암 2기' 하알라, 건강 악화로 방송 중단..아빠 엄마와 눈물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1.26 10: 39

췌장암 투병 중인 유튜버 하알라가 방송을 중단했다. 
하알라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그는 “여러분들 오랜만. 제가 당분간 방송은 안 하게 될 것 같다. 이런 얘기해서 너무 죄송한데.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얘기해야 하나 고민했다”며 “건강 문제가 크다. 방송할 수 있는 몸뚱아리가 아니다. 방송을 하려다가 말았다가 했다. 쉬는 게 지금 저한테는 최선이라 그렇게 하게 됐다. 유튜브랑 아프리카 둘 다 쉰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하알라는 건강검진 결과 췌장에 물혹이 발견돼 췌장암 2기 판정을 받았다.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입원하는 과정까지 영상에 담아 방송해 팬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그는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방송에 출연해 알콩달콩 가족애로 큰 사랑을 얻었던 바. 이번 방송에서도 하알라의 아버지는 “자네들하고의 관계 매듭을 어떻게 지어야할지. 그래도 관 뚜껑 열고 들어가는 건 아니니까”라고 시크하게 말했다. 
하알라는 “보고 싶을 것 같아서 혹시 제가 그런 마음이 들면 조금 켤게요. 제 마음대로”라고 말했고 아버지는 “방송 그만 둔다 해도 자네들하고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의 이야기에 하알라는 순간순간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건강 조심하시고요. 2년 동안 방송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지내고 계세요”라고 팬들에게 밝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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