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입단 동기인 로비 크루즈(멜버른 빅토리)가 절친 손흥민(토트넘)과 일화를 회상했다.
크루즈와 손흥민은 지난 2013년 여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다. 크루즈는 손흥민과 첫 만남에서 대판 싸운 뒤 지금까지 연락하는 ‘절친’이 됐다.
크루즈는 27일(한국시간) 스포팅뉴스를 통해 “우리는 A매치를 마치고 레버쿠젠의 프리 시즌 첫 훈련부터 지각했다. 5대5 게임 도중 실수로 손흥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쳤고, 그는 완전히 미쳤었다. 손흥민을 처음 만난 날, 제대로 싸웠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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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는 그때부터 정말 친한 친구가 됐다. 2015년 아시안컵 결승서 손흥민과 함께 뛰며 정말 친해졌다.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다. 멋진 남자”라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레버쿠젠 이후 둘의 행보는 엇갈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크루즈는 슈투트가르트와 보훔 등을 거쳐 현재 호주 무대서 뛰고 있다.
크루즈는 레버쿠젠서 될성부른 떡잎인 손흥민을 보고 성공을 예상했다. “손흥민은 당시 18~19세에 불과했는데, 정말 믿을 수 없는 슈팅 능력과 뛰어난 자질이 있었다”는 그는 “토트넘에 가서 첫 3~4경기서 선발 출전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큰 발전이 되리라 생각했다. 지금의 그가 될 수 있었던 정신력과 자질을 통해 대성공을 증명했다. 보기 좋다”고 친구의 성공을 기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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