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낫지" 홧김에 SNS 논란...5.2억 박민우, 얼마나 올리려다? [오!쎈 이슈]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1.28 16: 07

NC 다이노스 주축 내야수 박민우(28)가 SNS 논란에 사과했다.
박민우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십니까. NC 다이노스 박민우입니다”라고 인사를 먼저 하고 “어젯밤 인스타 스토리로 올라왔던 내용에 대해 인정과 사과가 필요할 것 같아 글 올린다. 문제가 된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말들 모두 제가 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번 실수를 저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어느 자리에서든 뱉은 말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반성하겠다”면서 “저 때문에 마음 상하셨을 구단과 팬분들 또 경솔한 언급으로 마음 상하셨을 와이번스 팬분들께도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

박민우는 전날(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며 불만이 섞인 내용을 올렸다. 이 게시물이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NC 다이노스는 현재 선수단 연봉 협상 끝을 향해 가고 있다. NC 관계자는 “연봉 협상은 어느 정도 끝나가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박민우의 불만은 연봉 협상 과정에서 나온 분위기다.
박민우는 지난해 연봉 5억 2000만 원을 받았다. 2020시즌 126경기에 출전, 타율 3할4푼5리, 8홈런, 63타점, 85득점, 13도루의 우등 성적을 올렸다. 2020시즌 NC가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거두면서 주축이었던 박민우는 큰 연봉 인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관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야구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모기업의 실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야구단 운영에서는 흑자가 아니다. 때문에 팀마다 연봉 계약을 끝낸 선수들은 이미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 신세계 그룹이 SK 와이번스 인수 발표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점을 두고 부러워하는 선수들이 나오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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