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의 달인' 스테판 커리(33, 골든스테이트)는 어떻게 한 경기에서 62득점을 폭발시켰을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체이스 센터에서 개최된 ‘2020-2021 NBA 정규시즌’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37-122로 이겼다.
이날의 주인공은 커리였다. 그는 야투 18/31, 3점슛 8/16, 자유투 18/19의 고감도 슈팅으로 무려 한 경기 62득점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자 커리 본인의 생애최다득점이었다. 커리의 종전기록은 54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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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선수 중 커리보다 득점을 많이 해본 선수는 70점을 올린 데빈 부커밖에 없다. 현대농구의 고득점 트렌드에도 불구 한 경기 60점 이상을 달성한 현역선수는 단 9명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는 커리에 이어 브래들리 빌이 60득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커리의 대폭발에는 뒷이야기가 있었다. 커리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처럼 ‘쪼잔왕’이다. 남들이 자신을 험담하면 경기의 동기부여로 삼는 공통점이 있다. 시즌초반 커리가 다소 부진하자 인터넷에 그를 조롱하는 댓글이 많았다. 커리는 62점을 달성하기 이틀 전 포틀랜드전에서 26점을 넣었지만, 워리어스는 98-123으로 대패를 당했다.

포틀랜드와 이틀만의 리턴매치에서 커리는 복수를 작심하고 나섰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이날 커리는 눈빛부터 달랐다. 커리가 패스를 하지 않고, 슛을 던지는 것을 보고 ‘오늘 뭔가 있구나’ 싶었다. 루니에게 커리를 위해 스크린을 서주고, 슛을 몰아주라고 했다. 커리는 마치 임무를 받은 요원처럼 보였다. 내가 직접 본 최고의 퍼포먼스였다”고 회상했다.
62득점으로 승리를 맛본 커리는 “나에 대한 비판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였다.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내 강한 자신감은 깨지지 않는다. 농구선수로서 남의 말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강철멘탈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해할 것이다. 난 경기를 좋아하고 도전을 즐긴다. 경쟁심을 유발하는 모든 것을 사랑한다. 절대 도망가지 않는다”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현역시절 조던과 동료로 뛰며 우승을 합작한 스티브 커 감독은 “정말 대단한 퍼포먼스였다. 커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수년간 지켜봐왔다. 오늘 밤의 활약은 정말 놀라웠다. 그를 지도할 수 있는 것은 특권”이라며 최고의 칭찬을 했다.

커리가 62득점을 폭발시킬 때 신었던 파란색 농구화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로 ‘커리 8 Flow Like Water’다.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농구화가 바로 29일 한국에서도 발매가 된다.
언더아머 코리아에 따르면 29일부터 강남 브랜드하우스 및 훕시티에서 커리8 신상을 구매하면 커리 플로우 8 스티커와 컬러웨이별 키링 등 다양한 사은품이 제공된다고 한다. 앞으로 발매되는 커리8 시리즈 5가지 컬러를 다 모으는 120명에게 스페셜 커리 브랜드 신발 컬렉션 박스와 커리8 농구화 보너스 한 켤레가 추가로 지급된다. 사은품이 조기에 매진될 수 있기에 구매를 서둘러야 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커리8 ‘버터플로우’ 스폐셜 패키지가 발매됐다. 강남 브랜드하우스에 전날 밤부터 캠핑족이 등장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결국 100족 한정판 패키지는 금새 매진됐고, 리셀러들에게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언더아머 코리아 관계자는 “커리8이 가볍고 접지가 좋아 프로선수는 물론 동호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커리8이 다양한 컬러로 발매돼 패션아이템으로 모으는 고객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