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마츠 낙점 & LAA 영입포기...바우어, 결국 메츠행?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1.29 05: 37

FA 선발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30)가 결국 뉴욕 메츠로 향할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선발투수 스티븐 마츠를 트레이드한 메츠가 바우어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메츠는 마츠를 토론토로 보내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확보한 동시에 페이롤 520만 달러를 덜어냈다. 여기에 선발진 보강을 노리고 있던 토론토에게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선발투수를 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잠재적인 바우어 영입 경쟁자를 제외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제로 토론토는 구단 역대 최고 계약 기록(6년 1억 5000만 달러)을 갈아치운 조지 스프링어를 영입한 것을 비롯해 커비 예이츠, 마커스 세미엔, 마츠를 데려오면서 오프시즌 목표를 거의 다 달성했다. 마크 샤피로 사장은 “대형 계약은 마무리됐다”라며 토론토가 바우어 영입전에서 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바우어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던 LA 에인절스도 예상외로 조용한 모습이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에인절스가 바우어를 영입할 가능성이 0%는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매체는 “바우어의 비싼 몸값도 에인절스가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임은 분명하다. 에인절스의 예산은 바우어를 데려오기에 충분하지 않아보인다. 또 미키 켈러웨이 투수코치와 바우어는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뛰던 시절 사이가 좋지 않았다”라고 에인절스가 바우어 영입에 소극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여러가지 정황상 바우어가 메츠로 향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MLB.com은 “메츠가 바우어를 영입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사치세 기준(2억 1000만 달러)이다. 마츠 트레이드 전 메츠는 사시체 기준까지 약 2700만 달러 여유가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마츠 트레이드가 꼭 메츠와 바우어의 계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확실히 가능성은 열려있다. 메츠는 520만 달러를 추가 확보했고 선발진에 자리도 생겼다”라며 바우어의 메츠행을 점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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