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대답없는 ML, 확실한 베팅 KIA...양현종의 선택은? [오!쎈 이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1.29 07: 02

2월까지 기다려야 하나?
FA 투수 양현종(33)이 스스로 설정한 메이저리그 진출 마감시한(1월 30일)이 목전에 왔다. 당초 20일에서 30일로 열흘 연장하고 메이저리그 팀들의 오퍼를 기다렸다. 아직까지는 반가운 소식을 들리지 않는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팀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작년 60경기 무관중으로 펼친터라 수입이 없어 외부 영입에 소극적이다. 오히려 트레이드를 많이 추진하고 있다.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한 거물 FA들의 거취에만 관심이 쏠릴 뿐이다. 

대어급 일본인 투수의 행보도 예년과 다르다. 스가노 도모유키는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만족할 만한 제의를 받지 못해 요미우리로 유턴했다. 뉴욕 양키스에서 FA가 된 다나카 마사히로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자 라쿠텐 이글스로 복귀했다. 
이들과 달리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양현종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40인 로스터라는 조건만 내걸었다. 보직, 연봉 등은 구애받지 않았다. 지금 진출 못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오퍼는 없었다. 이러다간 2월까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팀들의 움직임이 워낙 적어 전력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 결국 대물들의 교통정리가 끝나야 후순위 선수들의 거취도 결정된다. 그러나 두 번째 데드라인을 또 다시 연장하기는 쉽지 않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의 유턴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베팅까지 했다. 돌아오면 새로 만든 검빨 유니폼도 준비되어 있다. 토종 에이스가 복귀하면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돌릴 수 있다. 양현종은 30일 자신의 진로를 최종 결정한다. 양현종에게 고민의 시간이 또 찾아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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