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 의존증을 부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31일(한국시간) 새벽 2시 30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날과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지난 셰필드와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무패 행진이 끊겼다. 이전까지 리그 13경기(10승 3무)에서 지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승점 40에 머물며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1)를 따라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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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한풀 꺾인 맨유는 아스날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맨유의 승리의 키플레이어는 단연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했다. 합류 직후 엄청난 활약으로 팀에 기여했다. 2019-2020시즌 후반기에 만든 공격 포인트만 해도 20개(12골 8도움)였다. 2020-2021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들어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줄어들었다. 페르난데스의 부진과 함께 맨유의 경기력도 떨어지며 ‘페르난데스 의존증’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오고나서 팀에 큰 도움이 됐다. 그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그런 유형의 선수가 필요할 때 와줬다. 팀에 기여하며 결과를 만들었다”라며 페르난데스 효과를 인정했다.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 원맨팀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어울리는 선수고, 맨유도 맞는 선수에 어울리는 팀이다”이라며 “다른 선수들이 달리지 않으면 브루노가 패스를 못하고, 브루노가 패스를 안 하면 다른 선수들이 달리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체인의 한 부분이며, 그 역시 팀 동료들이 경기 내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