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5, RB라이프치히)를 통해 공격 보강을 노렸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추가 영입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른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황희찬을 포함해 몇몇 영입 후보가 있었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오는 2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리버풀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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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앞두고 모예스 감독은 기자회견에 나서 겨울 이적시장 성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영입한 린가드에 대해선 큰 기대감을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린가드 딜이 이루지면 우리에 더 많은 공격 옵션을 줄 것이다. 전방에 가까운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고, 미드필드에 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웨스트햄은 린가드 영입으로 2선과 중원을 강화했지만 공격진엔 여전히 공백이 남았다. 세바스티안 알레가 아약스로 이적하며 현재 미카일 안토니오를 제외하면 원톱 자원이 없다. 측면 자원인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백업 역할을 해야 한다.
그 때문에 웨스트햄은 황희찬 임대 영입을 노렸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지만 부상과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당초 황희찬의 웨스트햄 임대 이적은 성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였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의 반대로 무산됐다.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더 많은 경기에 뛰기 위해 임대 이적을 하려 한다”라며 “그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스트라이커 2명을 더 영입하지 않는 이상 황희찬을 보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웨스트햄은 이적시장 막판 영입 불발로 공격진 보강 없이 남은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모예스 감독은 “야르몰렌코가 센터 포워드에서 괜찮게 해줄 것이라고 본다”라며 “언제나 말해왔듯이 팀 내에서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예스 감독은 “우리가 다른 스트라이커를 맘에 들어했고, 1~2명의 선수들에게 제안을 넣은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그 선수들을 데려올 수 없었다”라며 황희찬 영입 실패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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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모예스 감독은 “영입하거나 방출하는 선수가 있다고 물으면 현재로선 없다”라며 이번 이적시장에서 활동이 끝났다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