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유력' 라포르타, "바르사, 메시 지키려면 인색하면 안 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1.31 10: 24

"메시를 잡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
스페인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의 유력 회장 후보는 공약으로 구단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리오넬 메시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오는 2021년 6월 바르사와 현존 계약이 끝난다. 앞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사를 떠나겠다고 이적 요청서를 내기도 했지만 무산됐다.

코로나로 인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사 입장에서는 메시는 계륵에 가까운 선수가 됐다. 팀의 상징이며 전설이며 에이스지만 재계약을 약속하기엔 막대한 연봉이 부담스럽다.
자연스럽게 메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리그 1워 파리 생제르맹 같은 기름 부자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회장 1순위인 라포르타는 무조건적인 메시 재계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회장직에 재임했던 그는 전임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과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라포르타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잡는데 인색해서는 안된다. 바르사 구단 입장에서 메시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적인 과제다. 그를 잡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에 대해 라포르타는 "우리는 서로를 믿는 사이다. 그는 나를 믿지만 바르토메우 전 회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에 염증을 느껴서 떠나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단 재정과 무관하게 무조건적인 메시 재계약을 외친 라포르타. 그의 위험한 공약이 통해서 무사히 회장으로 당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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