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굳히기’ 정상일 감독, “이제 우리 ‘단비은행’ 아닙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1.31 20: 30

‘최고령’ 한채진(37, 신한은행)이 맹활약한 신한은행이 3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3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리브 2020-202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홈팀 용인 삼성생명을 63-55로 제압했다. 3위 신한은행(14승 10패)은 4위 삼성생명(12승 12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삼성생명과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승 3패로 추격해 정규시즌 3위가 될 확률을 높였다. 
경기 후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리바운드가 아쉬웠지만 수비조직력으로 이겼다. 뒷심이 좋아졌다. 다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줬다. 더이상 ‘단비은행’이라고 부르시면 안된다”며 웃었다. 에이스 김단비에게만 의존하는 원맨팀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15점을 넣은 한채진은 3쿼터에 김단비와 이마가 충돌하는 부상을 입었지만 4쿼터에 컴백했다. 정 감독은 “한채진은 괜찮다. 다치는 바람에 5분을 쉬었다. 체력에 전혀 지장이 없다. 진짜 철인이다. 비시즌에 어린 선수들과 운동해도 제일 잘 뛴다. 체력적으로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김애나에 대한 평가도 부탁했다. 정 감독은 “더 맞춰봐야 한다. 코트 밸런스도 적응해야 한다. 대학때 40분 가까이 뛰었지만 최근 3-4년을 쉬었다”며 더 시간을 들이겠다는 계획이다. 
3위를 굳혔다는 말에 정 감독은 “우리가 상대를 고를 처지는 아니다. KB든 우리은행이든 다 어렵다. 우리 농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용인=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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