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웨스트브룩 미친 대활약, 종료 7.8초 남기고 5점차 열세 뒤집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2.01 12: 13

‘밀러타임’과 '티맥타임'에 버금가는 명승부가 나왔다. 브래들리 빌과 러셀 웨스트브룩이 승부처에서 미친 활약으로 다 졌던 경기를 뒤집었다. 
워싱턴 위저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홈구장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149-146으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제임스 하든이 빠졌지만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 콤비가 건재했다. 듀란트가 37점을 폭격했고, 어빙도 26점을 거들었다. 조 해리스까지 3점슛 8개를 터트리며 30점을 몰아쳤다. 브루클린이 종료 7.8초를 남기고 146-141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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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은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7.8초전 빌이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수비에서 웨스트브룩이 인바운드 패스를 하는 해리스의 시야를 막았다. 해리스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워싱턴은 종료 4.6초전 웨스트브룩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 
웨스트브룩은 듀란트의 마지막 공격까지 가로막아 승리를 쟁취했다. 빌은 종료 0.7초전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어 쐐기를 박았다. 웨스트브룩은 포효했고, 듀란트는 망연자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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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은 41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급 맹활약을 펼쳤다. 빌도 3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못지 않았다. 두 선수의 막판 슈퍼플레이로 워싱턴이 극적인 역전승을 가져갔다. 
한 경기 60점을 넣고도 팀의 패배로 슬퍼했던 빌은 이날만큼은 크게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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