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기록으로 살펴본 결승전, 브이알루 ‘미라클런’ 비결은 ‘렌바’ 활약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2.01 16: 34

 지난 1월 24일 아프리카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 프리시즌(이하 PWS)’ 그랜드 파이널 경기는 끝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아프리카가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브이알루, 젠지, 담원, ATA 등 강팀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프리카를 꺾기 위해 노력했다.
단 2점 차이로 역전에 실패한 브이알루였으나 기세는 우승팀 아프리카에 못지 않았다. 브이알루는 PWS 그랜드 파이널 개막 전까지 아프리카에 20점 이상 뒤처진 상태였다. 기점은 달랐지만 브이알루의 ‘미라클 런’은 이제 시작이었다. 1일차 초반 천천히 예열한 브이알루는 5라운드 폭주로 4점차까지 격차를 좁혔고, 2일차에서는 아프리카의 부진과 함께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이러한 브이알루의 ‘미라클 런’ 비결은 ‘렌바’ 서재영의 활약이었다. 그랜드 파이널 기간 서재영은 무려 23킬(전체 1위)을 쓸어 담았고, 도합 3191(전체 5위)의 대미지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의 주포 ‘한시아’ 한시아가 부진한 사이 브이알루는 서재영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승을 도전했다. ‘람부’ 박찬혁 또한 13킬, 2172대미지로 팀의 상승세를 도왔다.

펍지 스튜디오 제공.

브이알루와 함께 아프리카를 턱밑까지 추격한 팀은 젠지다. 이번 대회 초반 젠지의 성적은 명성과 다르게 부진했다. 위클리 파이널 1주차에서 9위로 마무리해 2주차 위클리 파이널 직행에 실패한 젠지는 2주차 위클리 스테이지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종합 7위에 오르면서 가까스로 2주차 위클리 파이널의 진출권을 확보했다.
펍지 스튜디오 제공.
하지만 이후 젠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젠지는 아프리카, 브이알루와 함께 ‘톱3’를 유지하면서 우승을 노렸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젠지를 이끈 선수는 ‘이노닉스’ 나희주다. 나희주는 그랜드 파이널 기간 18킬(전체 4위)을 쓸어 담으면서 2949(전체 10위)의 대미지를 기록했다. 에이스 ‘피오’ 차승훈은 킬 수는 낮아도 3017(전체 9위)의 대미지를 꽂아 넣으면서 변치 않는 실력을 입증했다.
담원, ATA 또한 강력한 딜러를 중심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담원의 에이스는 ‘언더’ 박성찬이다. 박성찬은 무려 4461의 대미지를 선보이며 이번 그랜드 파이널 최고의 딜러로 자리매김했다. ATA에서는 ‘환이다’ 장환이 4360대미지(전체 2위), 22킬(전체 2위)을 기록하면서 ATA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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