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박→리버풀, 무사타피→샬케' DF 연쇄 이동, 이적시장 마감일 하이라이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02 05: 04

이적시장 마지막 날의 하이라이트는 선수들의 연쇄 이동이다. 리버풀이 오잔 카박(21) 영입으로 중앙수비 보강에 성공했고, 샬케04도 슈코드란 무스타피(29)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 리버풀이 터키 출신 센터백 유망주 카박을 영입했다. 임대로 먼저 리버풀에 합류한 후 이번 시즌이 끝나면 완전 이적하는 조건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수비진에 부상자가 대거 발생하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시즌 초반 버질 반다이크와 조 고메스가 장기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조엘 마팁 역시 자잘한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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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중앙 수비수 자리에서 수준급 기량을 보여준 미드필더 파비뉴 마저 부상을 당했다. 지난 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 이어 웨스트햄전에도 명단 제외됐다. 토트넘전에 부상으로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된 마팁 역시 웨스트햄을 상대로 결장했다. 
1일(한국시간) 새벽 웨스트햄전에 나선 리버풀은 미드필더인 조던 헨더슨과 U-23팀에서 주로 활약하는 나다니엘 필립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헨더슨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지만 필립스와 또 다른 어린 수비수인 리스 윌리엄스로 시즌을 치르기엔 부담이 크다. 
리버풀은 이적 시장 막판 중앙수비수 둘을 영입했다. 프레스턴 노스엔드의 벤 데이비스(26)를 200만 파운드(약 30억 원)에 영입했다. 2013년 데뷔 후 줄곧 하부리그에서만 활약했지만 빠른 발과 침착한 플레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반다이크와 고메스가 복귀할시 주전 경쟁에서 밀려도 문제가 없을 만한 선수라는 분석이다. 
리버풀은 터키 국가대표 수비수인 카박도 영입했다. 리버풀은 250만 파운드(약 38억 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시즌 종료 후 3000만 파운드(약 460억 원)에 완전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단 완전 영입 조항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 
긴급 영입이긴 하지만 카박의 경우는 데이비스와 차이가 있다. 카박은 오랜 기간 위르겐 클롭이 관찰한 선수다. 터키 출신 카박은 어린 나이에도 샬케의 주전을 꿰찼고,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클롭 감독은 카박을 반다이크의 장기적인 대체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카박의 영입 과정은 급박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샬케는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상 카박을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때문에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했다. 
샬케는 결국 새로운 수비수를 찾아냈다. 아스날과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합의한 슈코드란 무스타피를 영입했다. 빠른 이적 작업을 위해 카박은 독일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카박의 영입으로 리버풀은 중앙수비진 구성에 여유가 생겼다. 어린 나이지만 빅리그에서 최근 2시즌 동안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필립스, 윌리엄스보다 경험면에서 월등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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