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우승. 많은 강팀들이 도전하고 싶은 업적이지만 평균 실력이 상승한 LOL e스포츠에서 ‘전승 우승’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도 초반 전승 가도는 해당 팀의 우승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현재 주요 리그(한국 중국 유럽) 스프링 시즌에서 아직까지 전승을 달리고 있는 팀은 2팀에 불과하다. 중국의 EDG, 유럽의 로그가 주인공이다.
먼저 EDG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RNG가 ‘2021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스프링 정규 시즌 BLG와 경기서 1-2로 패배하면서 중국 리그 내 유일한 전승 팀으로 남았다. EDG의 개막 후 전승(5승) 비결은 단연 달라진 ‘바이퍼’ 박도현의 활약 덕분이다. 2021시즌 입단 후 팀 내 주축(대미지 비율 29%, 리그 내 원딜 중 2위)으로 자리잡은 박도현은 탄탄한 폼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DG의 연승 전망은 아직 밝다. 5주차 일정에서 EDG는 V5, 쑤닝을 상대하는데, 두 팀은 승률 50%(3승 3패)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첫번째 고비는 김정수 감독-‘에이밍’ 김하람의 BLG를 만나는 6주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BLG는 EDG와 함께 전승을 달리던 RNG의 기세를 꺾은 바 있다.


‘2021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시즌의 전승 팀은 로그다. ‘우승 후보’ G2가 FC살케04에 일격을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사이 로그는 5연승으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로그의 약진은 예상된 바다. 지난 2020년 팀을 이끌었던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 ‘라센’ 에밀 라르손,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가 여전히 팀에 남아 있다. 약점으로 지목됐던 ‘핀’ 핀 비에스톨 대신 ‘오도암네’ 안드레이 파스쿠로 탑 라인을 메웠다.
로그에 걸림돌이 될 팀은 FC살케04, G2로 예상된다. 현재 공동 3위(3승 2패)를 달리고 있는 FC살케04는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의 합류로 유럽 내 ‘슈퍼팀’으로 평가 받는 G2의 전승을 끊었다. 2위(4승 1패) G2는 한번 미끄러졌지만 탄탄함은 여전하다. 로그는 3주차, 4주차에서 각각 FC살케04, G2를 상대한다.
한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은 일찌감치 전승팀이 없어졌다. 초반 전승 가능성이 높았던 2020년 세계챔피언 담원도 지난 1월 21일 브리온에 일격을 당하며 패배를 쌓았다. 지난 1월 24일 젠지가 한화생명에 패배하면서 2021 LCK 스프링 시즌에서는 전승 팀이 모두 사라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