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의 발전된 모습을 또다시 공개했다. 원숭이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일론 머스크는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블룸버그 통신, CNBC,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복수의 외신은 일론 머스크가 '뉴럴링크'의 새로운 성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와의 인터뷰에서 “‘뉴럴링크’가 컴퓨터 칩을 머리에 심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 중이다”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지난 2016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뇌신경과학 관련 스타트업이다.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에서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일론 머스크는 뇌에 칩을 이식한 돼지 ‘거트루드’를 소개했다. 당시 ‘뉴럴링크’는 ‘거트루드’에 이식된 칩을 바탕으로 잠재적인 행동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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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 이어 원숭이에게도 실험을 이어간 일론 머스크는 원숭이를 ‘행복한 원숭이’로 지칭했다. 일론 머스크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원숭이 실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원숭이들이 서로 ‘마인드 퐁’ 게임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숭이들은 약 한달 뒤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럴링크’ 연구진들은 장기적으로는 인간과 AI 사이의 공생을 원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이번 기술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두뇌에 큰 손상을 입은 환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