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경기력이 안 나와서 조금 더 높여야 한다."
한화생명과 함께 지난 스토브리그서 깜짝 소식을 가장 많이 전한 팀은 T1이다. T1이 전한 소식 중 반가운 소식 중 하나가 레전드 정글러 '벵기' 배성웅의 2군 감독 부임이다. 초보 지도자라고 할 수 있지만 '벵기' 배성웅 감독은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었다.
T1은 2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LCK CL)' 스프링 26번째 경기 담원과 대결에서 상체의 활약을 바탕으로 1승을 추가했다. 이 승리로 T1은 5승 1패가 되면서 담원(4승 2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OSEN의 전화인터뷰에 응한 배성웅 감독은 "이제 1위로 올라갔는데 예상보다 경기력이 안 나와서 조금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담담한 어조로 차분하게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과거 선수 시절과 지도자의 다른 점을 묻자 배 감독은 "지금은 예전과 달리 선수들도 바뀌고 회사 위치도 달라 새로운 느낌"이라고 가볍게 웃으면서 "선수 시절에는 내 플레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도자는 복합적으로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는게 쉽지 않다. 어렵지만 하나씩 배워 나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2군 이지만 T1이라는 이름은 부담이 큰 것이 사실. 배성웅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또 우승과 별개로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면서 "2부 리그 1위로 올라섰는데 이 순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각오와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