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든 것의 가격은 알고 있지만 그 가치를 전혀 모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 “사람들은 모든 것의 가격은 알고 있지만 그 가치를 전혀 모른다”를 인용해 리오넬 메시를 옹호했다. 금용, 경제계 전문가들의 분석으로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손해보다는 수익을 안겨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의 재정 위기를 초래한 원흉으로 지목되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아틀레틱 빌바오전 프리킥으로 바르셀로나 통산 650번째 골이자 이번 시즌 라리가 12호골(득점 2위)을 기록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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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최근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2017년 11월 맺은 재계약 조건을 공개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로부터 4년 동안 5억 5500만 유로(약 7525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받은 파격적인 조건이다.
매체는 메시와 재계약 이후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를 고려하면 과한 조건이라 분석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3년 동안 총 12억 유로(약 1조 6200억 원), 단기 7억 3000만 유로(약 9985억 원)의 부채가 생겼다.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며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으로 큰 위기에 맞았다.
메시의 계약서 유출 사건에 대해 바르셀로나 구단은 강력한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또한 여러 매체들이 현재는 팀을 떠난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
그와 별개로 메시의 사생활에도 많은 이목이 쏠렸다. 영국 매체 ‘더선’은 메시가 보너스를 포함해 총 1억 2300만 파운드(약 1880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메시를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금융, 경제 전문가가 나섰다. 금융 전문가 호셉 파브라와 경제학자 이반 카베사는 스포르트를 통해 메시 재계약 이후 바르셀로나에 벌어다 준 돈이 얼마나 많은지 밝혔다.
둘의 분석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2017년 메시와 재계약을 맺은 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3억 8360만 유로(약 5150억 원)을 썼다. 같은 기간 메시로 인해 생긴 매출은 6억 1920만 유로(약 8320억 원)이다. 기타 부대 비용을 제외하고 단순 계산만으로도 2억 3500만 유로(약 316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파브라와 카베사는 바르셀로나가 판매하는 상품 중 80%가 메시와 관련된 것이라는 점, 그로 인한 수입이 구단 전체의 30%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