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 선수들은 장점이 더 많은 친구들이에요."
1, 2주차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던 젠지 2군이 3주차에서는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선두 그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젠지 2군을 이끌고 있는 '독고' 김경탁 코치는 선수들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내면서 인터뷰에 임했다.
김경탁 코치가 이끄는 젠지 2군은 지난 2일 오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LCK CL)' 스프링 27번째 리브 샌드박스 2군과의 경기서 승리하면서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경기 후 디스코드 인터뷰에 응한 김경탁 코치는 "사실 샌드박스와 KT전이 있던 이번 주를 제일 힘들게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가 생각보다 좋게 나와서 기분 좋다"고 웃으면서 "우리 선수들 모두 충분히 잘하는 선수들인데 가지고 있는 실력에 비해 자신감이 없어서 처음에 놀랬다. 장점이 많은 친구들이라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장래한 유망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럽 SK게이밍에서 잠시 프로로 활동했던 김경탁 코치는 일본과 터키 무대 코치 생활을 하면서 지도자의 길로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군 제대 이후에도 다시 LOL 지도자의 길을 선택하면서 2021시즌에는 젠지와 연을 맺게 됐다.

"군에서도 LOL만 생각했다. 어떤 식으로 내가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까. 운 좋게 한국팀에서 기회를 젠지에서 가지게 됐는데 팀의 모토인 올인 처럼, 올 한 해는 선수들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쏟아넣고 싶다."
올 해 목표를 묻자 김 코치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목표가 있다. 선수들과 첫 만남에서 언급했지만, 지금 같이 있는 선수들을 모두 LCK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로 성장시키고 싶다. 그리도 다음에 만날 선수들도 LCK 무대를 누빌 선수들을 많이 육성하는게 최대 목표다. 많은 선수들이 1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는 당찬 각오를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