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임대 이적이 무산된 황희찬(26, RB라이프치히)가 보훔과 컵대회 경기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RB라이프치히는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보훔과 2020-2021시즌 DFB포칼 16강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임대 이적을 추진했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반대로 팀에 잔류했다. 보훔과 경기는 이적시작 마감 이후 치르는 첫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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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이 더 많은 경기에 뛰기 위해 임대 이적을 하려 한다. 어제 황희찬과 이야기를 해봤다. 그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스트라이커 2명을 더 영입하지 않는 이상 황희찬을 보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이적을 반대했다. 이어 훈련에서 황희찬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리그 소속 구단인 보훔과 컵대회인 만큼 황희찬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겔스만은 8강 진출을 위해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하겠다 암시했다.
나겔스만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이 경기에 꼭 이기고 싶기 때문에 보훔을 상대로 최정예 팀을 가동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부리그 팀을 상대하지만 큰 폭의 로테이션은 지양하겠다는 것.
나겔스만 감독은 “경기의 생동감을 위해 조금은 바꿀 생각이다”라며 부상자가 발생한 일부 포지션에 변화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나겔스만 감독이 언급한 부상 선수들은 페테르 굴라시, 다요 우파메카노, 앙헬리뇨, 에밀 포르스베리, 다니 올모 등이다. 우파메카노와 앙헬리뇨는 수비, 굴라시는 골키퍼 포지션 선수들이고, 포르스베리는 이전부터 부상으로 이탈했고, 올모는 중원 자원으로 분류된다.
황희찬에게도 최소한의 출전 기회는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제한된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라이프치히는 4일 보훔과 포칼 경기가 끝나면 이틀 후인 6일 곧바로 샬케04와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교체와 선발을 막론하고 필드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