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 퇴장에 아스날 팬 '패닉', "루나르손? 차라리 윌리안이 골문 지켜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03 11: 52

아스날 팬들이 베른트 레노의 퇴장으로 패닉에 빠졌다. 
아스날은 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서 1-2로 졌다. 아스날은 이날 패배로 10위에 머물렀고, 울버햄튼은 13위로 점프했다.
아스날은 전반 32분 니콜라 페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전반 추가시간 센터백 다비드 루이스가 상대의 일대일 기회를 막으려다 반칙해 퇴장을 당했다. 후벵 네베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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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후반 초반 역전골까지 내줬다. 울버햄튼 페드로 네투의 패스를 받은 주앙 무티뉴가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7분 아스날에 추가 퇴장자가 발생했다. 수문잔 레노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걷어내다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한 눈에 봐도 의도적으로 팔을 휘두른 것이 보여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백업 골키퍼인 루나르 루나르손이 급하게 투입되어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아스날은 뼈 아픈 패배와 함께 향후 몇 경기 동안 주전 골키퍼의 공백을 감당해야 한다.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 3경기 동안 출전이 정지된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아스날 팬들은 경기 패배나 레노의 퇴장보다 루나르손이 향후 3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을 우려했다. 한 팬은 SNS를 통해 “앞으로 3경기에 루나르손이 출전하겠네”라며 걱정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또 다른 팬들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윌리안이 루나르손 대신 골문을 지키는 것이 낫겠다”라는 주장도 나왔다. 
레노의 징계로 다음 경기부터 아스날의 골문은 다른 선수가 지켜야 한다. 루나르손이 컵대회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겨울 이적시장 임대 이적한 매튜 라이언의 선발 출전도 기대할 수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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