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시간 더 주겠다" 클롭, 데이비스-카박 브라이튼전 선발 제외 암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03 15: 34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적시장 마지막 날 긴급 영입한 센터백 둘에게 일단 적응할 여유를 줄 전망이다. 
리버풀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승점 40)은 현재 3위로 선두 그룹에 있는 맨체스터 시티(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위, 이상 승점 44)를 추격 중이다.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승리해 1점차 격차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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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빈공에 시달리던 리버풀은 최근 리그 2경기 연속으로 3골을 터뜨리며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등 주축 공격진이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 
리버풀의 가장 큰 약점은 역시 중앙 수비다. 버질 반다이크, 조 고메스, 조엘 마팁의 장기 부상으로 팀내 1~3순위 센터백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미드필더인 파비뉴, 조던 헨더슨이 공백을 메우면서 U-23 팀 소속 나다니엘 필립스와 리스 윌리엄스가 번갈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인 지난 2일 리버풀은 급하게 수비수들을 영입했다. 프레스턴 노스엔드에서 벤 데이비스, 샬케04에서 오잔 카박을 데려왔다. 데이비스는 줄곧 하부리그에서만 뛰었지만 챔피언십 정상급 수비 자원이고, 카박은 21세 어린 나이에도 샬케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이상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똑똑해야 하며 재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둘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많이 줄 수는 없다”라며 데이비스와 카박을 즉시 전력감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둘의 출전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도와줄 다른 방법이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리버풀이 프레스턴이나 샬케와 다르게 플레이한다는 것”이라며 “둘을 선발로 기용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생각은 아니다. 며칠의 시간을 더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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