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훈련 체력왕' 김승섭, "무조건 다이렉트 승격만 생각중" [오!쎈 서귀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2.04 05: 51

"무조건 다이렉트 승격만 생각하고 있다". 
2018년 대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승섭은 지난해 대전이 기업 구단으로 전환된 뒤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가장 체력이 뛰어난 선수로 김승섭을 언급했다. 지옥의 훈련이라고 불리는 대전의 체력 훈련을 이겨낸 김승섭은 승격을 위한 강한 다짐을 드러내고 있다. 
김승섭은 2일 올림픽 대표팀과 경기를 마친 뒤 “항상 인터뷰 때마다 이야기 하는 것이 있다. 지난해에는 팀 색깔을 완벽하게 찾지 못했다.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팬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구단의 과감한 투자가 있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에게 전술이 집중되며 부담이 생겼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묵묵하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께 맞추고 경기를 하는 것이 선수의 몫”이라면서 “황선홍 감독님께서 출전 기회를 많이 주셨다. 경쟁도 치열했지만 후반기부터 살아났다. 올 시즌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지옥의 체력 훈련을 펼치고 있는 김승섭은 “ 동계 훈련 할 때는 항상 몸이 좋다. 체력훈련을 하면 1등도 하고 뒤처지지 않았다. 항상 초심으로 마음을 먹고 열심히 하다보면 몸도 올라온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 동계가 중요하다. 시즌 잘 들어가면 좋은 몸상태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제가 여태 해본 동게훈련중에 가장 힘들었다. 정신적인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옥의 훈련을 펼치고 있는 신임 이민성 감독의 축구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선 스타일이 확고하시다. 공수전환, 빠른 템포,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 안정적인 것보다는 공격적인 것을 선호하신다. 뒤에 사이드백 보다 확실히 나가는.. 화끈한 축구를 하신다. 저와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다. 잘 뛰는 것을 좋아 하신다”면서 “감독님이 선호하시는 것에 대해 선수들도 뭉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 패기가 넘친다. 화끈한 축구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섭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일단 무조건 승격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통한 승격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10골-10도음을 기록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면서 "김승섭하면 모두가 기억을 하고 열정적인 선수, 팀에 필요한 선수로 남고 싶다. 밖에서는 성실하고, 팬서비스를 잘 해주는 좋은 이미지로 남고싶다. 대전에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할 거다. 받은 사랑 되돌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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