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LCK 첫 600전 출전 '페이커' 이상혁, "올해는 롤드컵 가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2.03 22: 20

'페이커'라는 이름에서 주는 무게감이 남달랐다.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T1이 단비 같은 승리 소식을 전했다.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LCK 최초 600전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T1은 3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멋진 경기력으로 3세트 POG를 받으면서 팀의 시즌 3승째를 견인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우리가 연패를 하면서 팀적으로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 나쁜 흐름을 끊어서 다행이다"고 말문을 열면서 "600전이 내가 최초라는게 생각보다 의외였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잘해보도록 하겠다"라고 LCK 첫 600전 출전에 대한 감회도 전했다. 

그간 상황에 대해 그는 "팀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팀원들이 다같은 방향을 바라보는게 중요했다. 감독님과 함께 팀원들이 한 곳으로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LCK 데뷔전을 치른 '제우스' 최우제에[ 대해 "우제가 첫 경기를 할 때 생각보다 잘 플레이가 안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상대도 긴장할 테니 우리가 긴장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선배의 품격을 보이기도. 
이상혁은 "그동안 2세트의 망령에 씌였던 것 같다"고 웃으면서 "아직 팀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개선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결국 결과적으로 말하겠지만 지난해 못했던 롤드컵까지 가보겠다. 아 개인 400승도 해보고 싶다"는 재치있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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