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어느 팀이 와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클럽W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2.04 05: 28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 수문장 조현우가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울산은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 UANL(멕시코)과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조현우는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하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우리는 준비가 잘 됐고,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내일 울산현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대한 즐기면서,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울산 현대 제공

티그레스 공격라인에 대해 조현우는 "감독님께서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비 조직력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다. 우리는 어느 팀이 와도 충분히 잘 막을 수 있다. 저 또한 어느 공이 날아와도 다 막을 것"이라면서 "걱정은 없지만, 항상 축구는 변수가 많고 또 티그레스라는 훌륭한 팀과 대결하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우는 상대에 대해 "멕시코와 경기했을 때 기억이 많이 난다. 굉장히 빠른 축구와 전방 압박을 선호하는 나라다. 그만큼 수비수들이 많이 부담을 느끼는 경기를 했었다. 하지만 울산에도 상대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일은 나도 너무 기대가 되고, 팬들도 즐기면서 경기를 봤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대 몸값이 약 560억 정도 더 높은 것에 대해 "몸값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생각한다. 축구는 11명 대 11명이 하는 것이다. 그만큼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것이고, 울산은 또 울산 다운 경기력을 잘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현우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멕시코에 패한 것을 돌아보며 "월드컵 때 아쉽게 졌지만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다. 우리는 훌륭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내일 경기 준비를 잘 마쳤다. 일단 내일 한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조현우는 카타르 현지 기후에 대해 "날씨도 좋고, 우리도 준비를 잘 했다. 내일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방에서 빠른 압박을 많이 시도하는 팀이다. 티그레스의 공격진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력 훈련을 많이 했다. 또 티그레스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도 많다. 상대를 많이 괴롭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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