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이 홈 2연패에 엄청난 실망과 절망을 느끼고 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최근 2연승을 거뒀지만 이날 패배로 홈 4경기 무승(2무 2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한 레스터 시티(3위, 승점 42)에 밀려 4위(승점 40)으로 하락했고,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4)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브라이튼은 승점 24로 15위로 올라서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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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의 득점 상황에는 행운이 있었다.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나다니엘 필립스가 걷어낸다는 것이 레나드로 트로사로와 스티븐 알자트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리버풀은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임에도 브라이튼에 주고권을 내줬다. 점유율에서는 우위였지만 슈팅을 13개나 내줬다. 리버풀이 때린 11개의 슈팅보다도 많았다. 브라이튼의 유효 슈팅은 4회인데 반해 리버풀은 1회 뿐이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큰 실망감과 절망감을 표했다. “실망스럽다. 웃을 수 있는 일이 없다. 받아들이기 힘들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정말 힘든 주다. 두 번의 원정 경기 모두 빡빡했고, 이번 경기에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생기를 잃은 것 같다”라며 “공을 너무 쉽게 내준 것이 많았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것처럼 보였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클롭 감독은 “브라이튼은 승리할 자격이 있다”라면서도 “내게 더 중요한 것은 왜 경기에 졌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할 이유를 찾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좋다고 말할 것이 하나도 없다”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번주는 매우 힘들다. 홈에서 2연패를 했지만 바꿀 수 없는 것이 없고 지금 상태로 계속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