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손흥민 침묵' 토트넘, 첼시에 0-1 패배…무리뉴 첫 리그 3연패

손흥민(29, 토트넘)이 고립된 토트넘이 리그 3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첼시에게 0-1로 패했다. 승점 36점의 첼시는 리그 6위로 상승했다. 3연패를 당한 토트넘(승점 33점)은 8위로 떨어졌다. 

4-2-3-1의 토트넘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원톱으로 나왔다. 손흥민, 은돔벨레, 베르바인의 2선에 호이비에르, 시소코가 공수를 조율했다. 데이비스, 다이어, 알더웨이럴트, 오리에의 포백에 골키퍼는 요리스였다. 

3-4-3의 첼시는 허드슨-오도이, 베르너, 마운드의 스리톱이었다. 제임스, 조르지뉴, 코바치치, 알론소의 미드필드에 아스필리쿠에타, 티아구 실바, 뤼디거의 스리백이었다. 골키퍼는 멘디였다. 

손흥민은 전반 5분 만에 수비수를 개인기로 제치고 왼발로 첫 슈팅을 신고했다. 슈팅은 골키퍼에게 안겼다. 초반 주도권을 첼시가 쥐고 토트넘은 간간이 역습에 나섰다.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양상이었다. 

선제골은 첼시가 쐈다. 전반 23분 전방에 있던 베르너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았다. 다이어가 베르너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가 실수 없이 선제골을 뽑았다. 

이날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 33분 공을 걷어내던 실바가 미끄러운 잔디에 넘어져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결국 크리스텐센이 교체로 투입됐다. 

전반 42분 손흥민이 올린 프리킥을 오리에게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빗겨나갔다. 결국 토트넘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전반전 0-1로 뒤졌다. 전반전 점유율에서 38%에 그친 토트넘은 유효슈팅도 단 2개에 불과했다. 

후반전 토트넘은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전방에서 가로채기에 성공했지만 파울이 선언돼 기회는 무산됐다. 

역습에 나선 첼시는 후반 14분 마운트의 결정적 슈팅을 오리에가 발을 갖다대 막아냈다. 후반 22분 풀리시치의 슈팅은 요리스가 막았다. 후반 23분 코바치치의 반박자 빠른 슈팅도 빗나갔다. 

첼시는 후반 28분 코바치치를 빼고 캉테를 투입했다. 후반 30분 마운트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요리스가 막아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34분 라멜라의 왼발슈팅이 멘디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2분 비니시우스의 결정적 헤딩슛도 살짝 골대를 빗겨나갔다. 

후반 44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다이어의 직접슈팅은 왼쪽으로 벗어났다. 다이어는 베르너의 추가골 기회를 육탄으로 막았다. 후반 48분 손흥민의 마지막 슈팅도 골대를 크게 넘었다. 

토트넘은 추가시간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첼시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손흥민은 유효슈팅 단 하나만 기록하며 골사냥에 실패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