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이후 첫 팀 3연패' 무리뉴, 첼시 앞에선 벌벌..."7경기 연속 무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2.05 07: 15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시 한 번 첼시 앞에서 무너지며 토트넘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첼시에게 0-1로 패했다. 승점 36점의 첼시는 리그 6위로 상승했다. 3연패를 당한 토트넘(승점 33점)은 8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케인이 리버풀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활기를 잃은 모습이다. 최근 3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친 토트넘은 3연패를 당하며 우승경쟁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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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케인-손흥민 콤비의 위력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단짝을 잃은 손흥민은 전방에서 고립돼 특유의 결정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첼시전도 마찬가지였다. 비니시우스가 원톱으로 나섰고 손흥민은 중원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았다. 토트넘이 오랜만에 역습에 나서도 토트넘의 패스가 손흥민까지 닿지 못하고 중간에 차단을 당했다. 
결국 전방에서 고립된 손흥민은 특유의 주력과 결정력을 보여줄 기회도 거의 없었다. 손흥민의 유효슈팅은 전반 5분에 한 번 나온 것이 전부였다. 손흥민이 개인기에 의해 창출한 기회였고, 동료들의 도움은 없었다. 
말 그대로 팀 전술의 부재가 나타난 경기였다. 시즌 초반 우승 경쟁에 나섰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벼랑 끝까지 밀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영국 'BBC'는 "토트넘이 3연패한 것은 2012년 11월 안드레 비야스 보야스 감독의 지휘 아래 기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블루 징크스' 역시 떠올랐다. BBC는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등에서 첼시와 만난 7번의 경기에서 3무 4패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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