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은 2월 9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오!쎈 경산캠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05 13: 02

2월 9일.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투수), 호세 피렐라(외야수) 등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들의 스프링캠프 합류일이다. 
세 선수는 지난달 25일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구단 측은 경산 볼파크 체력 단련동에 있는 실내 사이클을 외국인 선수 숙소에 가져다 놓는 등 선수들이 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통역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세 선수 모두 열심히 한다. 8일 자가격리 해제 후 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들을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dreamer@osen.co.kr

또 "팀 훈련에 합류한 뒤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아무래도 실내 훈련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새 식구가 된 피렐라에 대한 기대가 크다. 
피렐라는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302경기 출장 타율 2할5푼7리(909타수 234안타) 17홈런 82타점 113득점 11도루 OPS .699.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면서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6리 11홈런 34타점 OPS .723을 찍었다. 
"외국인 타자가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던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는 일본 무대 경험이 있고 새로운 걸 잘 받아들인다. 히로시마 시절 외야진이 워낙 탄탄해 팀 사정에 따라 외야는 물론 3루 수비까지 불평 없이 다 소화했다. 오픈 마인드를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의 부상과 부진에 골머리를 앓았던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그는 "피렐라에게 수치상 어느 만큼 해야 한다고 바라는 건 없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장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무조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렐라가 허삼영 감독의 바람대로 효자 외인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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