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중 눈물 흘린 김유리, 이소영 “일부러 울게하려고 했어요”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05 22: 07

GS칼텍스 이소영(27)이 처음으로 방송 인터뷰를 진행한 김유리(30)를 감동시킨 사연을 밝혔다. 
GS칼텍스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1위팀을 잡고 2연패를 끊은 귀중한 승리다. 
이날 9득점(공격성공률 64.3%)을 기록한 김유리는 경기가 끝난 후 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감정에 벅차 눈물을 흘렸다. 인터뷰를 지켜보던 GS칼텍스 선수들은 김유리를 축하하는 동시에 위로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GS칼텍스 이소영 /youngrae@osen.co.kr

차상현 감독은 “김유리가 배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인터뷰를 했다. 보면서 마음이 짠했다.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했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싶었다. 이런 모습이 팀워크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 끝까지 잘 버티면 이런 좋은 일이 있지 않나 싶다”라며 김유리를 격려했다. 
18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린 이소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유리 언니를 축하해주자고 유리 언니 앞에 다같이 쪼그려 앉아서 보고 있었다. 일부러 울게하려고 다같이 쳐다봤는데 정말로 그 모습을 보고 울었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김유리의 눈물을 본 GS칼텍스 선수들도 함께 눈물을 훔쳤다. 이소영은 “(문)명화가 먼저 울었고, (이)현이도 울었다”면서 “오늘은 첫 세트부터 우리 선수들을 보니까 즐기면서 하는 것이 보여서 오늘은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즐기면서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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