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최근 토트넘의 부진을 묻는 질문에 담담하게 대응했다.
무리뉴 감독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브로미치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가진 6일 기자회견에서 타이틀 획득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5일 첼시와 홈경기에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리버풀, 브라이튼에 이어 첼시를 상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모두 1골을 내준 것인 패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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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무리뉴 감독은 첼시전 패배 때문에 자신의 경력 중 최악의 생채기를 남겼다. 2012년 11월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 이후 처음으로 리그 3연패를 기록한 토트넘 감독이 됐다. 또 리버풀과 첼시를 상대로 홈에서 잇따라 패한 것은 자신의 감독 경력 중 처음 겪는 일이다. 그러자 경질 여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매일 나 스스로에게 압박을 가한다"면서 "다른 사람이 내게 압박할 필요는 없다. 내가 매일 나를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2년 이후 3연패 맞나? 우승한지는 얼마나 됐나? 아마 내가 1개는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를 뒤로 한 채 현실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웨스트브로미치"라면서 "다음 상대인 에버튼이나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생각은 아예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웨스트브로미치와 리그 경기 후 11일 에버튼과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이어 토트넘은 14일 맨시티와 리그 경기에 나서고 19일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크와 32강전을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리그 관련 질문에 "여러분들도 봤듯이 우리는 3연패 사슬을 끊어야 한다. 때문에 웨스트브로미치전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라면서도 "현실은 이번달까지 우리 앞에 큰 동기가 있다는 것이다. 유로파리그는 우리가 처음부터 내걸었던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