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불안이 인터뷰서 나타났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는 6일(한국시간) "지네딘 지단 감독이 언론 인터뷰 중 분노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언론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위기의 레알이다. 레알은 20경기를 진행한 시점에서 1경기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0)과 10점 차이로 3위에 머무르고 있다.

리그뿐만 아니라 컵대회에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수페르코파와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조기에 탈락하며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오는 7일 레알은 우에스카 원정에 나서야 한다. 이를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지단 감독은 언론을 질문에 과한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단 감독은 언론이 부진에 대해 묻자 "나는 작년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10년 전에 우승한 것이 아니다"면서 "나한테 이렇게 무례하게 굴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나에 대해 합당한 대우를 원한다. 레알이 실패하면 내가 먼저 책임질 것이다.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지단 감독의 인터뷰는 첼시에서 경질당하기 직전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반응과 흡사하다. 램파드 감독도 인터뷰서 언론과 싸우고 1주일도 지나지 않아 경질됐다.
위기의 지단 감독. 램파드 감독과 마찬가지로 언론을 향한 불만을 나타낸 그가 어떠한 행보를 걷게 될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