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5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0-25, 25-23, 25-17,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5연승을 이어갔고 승점 2점을 추가, 승점 55점(19승8패)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OK금융그룹은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승점 1점만 추가하는데 그쳤다. 47점(17승10패)으로 2위 KB손해보험을 간신히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데 만족해야 했다.
요스바니는 33득점으로 올렸고 정지석이 18득점을 기록했다. 임동혁도 8득점으로 알토란 활약을 했다.
1세트는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고 이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6-6에서 상대 범실과 펠리페의 블로킹 득점, 송명근의 시간차로 10-7, 3점차로 벌렸다. 이후 줄곧 3~4점 차의 점수차가 유지됐고 펠리페의 전방위 8득점 활약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14-14까지는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이후 OK금융그룹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펠리페의 퀵오픈과 상대 리시브 실패에 이은 박원빈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와 곽승석의 공격으로 다시 추격을 했지만 정지석의 백어택 공격이 범실로 이어졌고 포지션 폴트 범실까지 나오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OK금융그룹은 21-17에서 송명근의 퀵오픈, 그리고 펠리페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까지 잡아냈다. 대한항공 요스바니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3세트 팽팽하게 흘러갔다. 16-16에서 OK금융그룹 진상헌이 상대 요스바니의 대각선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민규가 서브 득점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다시 원점을 만들었다. 이후 임동혁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 곽승석의 디그에 이은 정지석의 득점으로 23-20까지 달아났다. 결국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3세트의 마침표를 찍으며 셧아웃 위기를 극복했다.
3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4세트도 분위기를 가져왔다. 11-11에서 정지석의 퀵오픈과 유광우의 서브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정지석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 요스바니의 서브 득점, 임동혁의 오픈 공격, 그리고 정지석의 블로킹을 묶어 20-15로 달아났다. 임동혁의 블로킹, 정지석의 오픈 공격, 임동혁의 퀵오픈 등의 공격이 연달아 터진 대한항공은 4세트까지 따내며 역전승 흐름을 만들었다.
운명의 5세트. 대한항공은 완벽한 상승 흐름을 탔다. 초반 정지석의 서브 득점, 요스바니의 오픈 득점, 그리고 다시 정지석의 서브 득점을 꽂아넣었다.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동시에 5세트 분위기를 주도했고 임동혁까지 가세하며 10-3으로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OK금융그룹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진선의 강서브에 이은 진상헌의 공격과 송명근의 블로킹, 조재성의 강서브에 이은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펠리페의 블로킹이 나왔고 조재성의 강서브가 연달아 터지며 10-1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조재성의 리시브가 체육관 상단의 통천에 맞으며 실점했다. 추격 분위기가 순식간에 잠잠해졌다. 이후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OK금융그룹이 서브 실수를 범하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