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친정팀 동료들과 반갑게 재회했다.
김광현은 지난 3일 오후 처음으로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SK 와이번스 선수단 캠프지를 찾았다.
그는 강창학야구장까지 직접 렌터카를 몰고 이동했다. 캠프지에 도착한 그는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러닝과 가벼운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5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간 김광현은 친정팀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고 뛰었다. 투수조에 함께 있는 김광현을 본 김원형 감독은 “멋지다. 눈에 띄네”라고 웃으며 환영했다.
김 감독은 붉은색 세인트루이스 훈련복을 입은 김광현을 보고 “검은색을 입어”라고 농담을 건넸다.
다음날 김광현은 검은색 하의를 바꿔 입고 훈련장에 나타났다. 김원형 감독의 가벼운 농담에도 혹여 폐를 끼칠까 조심스러웠던 모양이다.
‘나홀로 레드’ 김광현 동료들과 즐거운 훈련





와이번스 새 외인 르위키와도 화기애애



김광현은 6일 오전 불펜 피칭을 했다. 김광현의 불펜 투구가 끝나고, 그의 공을 받은 김관응 불펜 포수는 “공의 움직임과 회전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광현이 형은 MLB 공으로 던져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KBO 공 던질 때는 실밥이 보였는데, MLB 공을 던질 때는 전혀 안보이더라. MLB 공으로 던질 때는 처음 받아봤다. 컨디션 좋아 보였다. 힘있게 던졌다. 광현이 형 제구가 원래 좋은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잘 던지더라”라고 칭찬했다.



함께 훈련하고 있는 동료들은 “존재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 정도 SK 캠프지에서 몸을 만든 뒤 2월 중순쯤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sudn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