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클럽WC서 젊은피 발전 기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2.07 08: 22

울산 감독으로 클럽월드컵에 나서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젊은피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울산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6위전에서 개최국 클럽인 알 두하일(카타르)과 격돌한다. 
울산과 알 두하일은 대회 첫 경기에서 각각 티그레스(멕시코)에 1-2, 알 아흘리(이집트)에 0-1로 패했다. 아시아 클럽 간의 대결인 만큼 양보할 수 없는 승부. 5위는 상금 150만 달러를, 6위는 상금 100만 달러를 품는다.

홍명보 감독은 "이틀 동안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선수들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회복했다”며 “첫 경기에서 발견한 긍정적인 부분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 남은 한 경기 꼭 승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첫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을 갖추면서 상대 배후공간이나 측면으로 침투하는 전술을 생각했다. 원활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카운트 어택을 하거나 전방 압박으로 상대에 부담을 주는 전술은 잘 됐다. 알 두하일전은 결과를 얻기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미드필드 플레이에 집중해 볼을 소유하면서 공간을 지배하는 전략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클럽월드컵을 통해 울산 감독 데뷔전을 펼친 홍명보 감독은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이런 큰 대회를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다. 선수 커리어의 시작이 클럽월드컵이라면 그것보다 더 환상적인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회를 앞으로 자기 발전을 위해서 쓴다면 그것은 울산 뿐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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