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기 타임 부작용? 솔샤르, 극장골 내준 후 "추가시간 왜 4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2.07 13: 41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심판의 추가시간에 불만을 드러냈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에버튼과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전반 24분 에딘손 카바니와 전반 4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연속골로 앞서던 맨유는 후반 4분 압둘라예 두쿠레, 7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잇따라 골을 내줬다. 맨유는 후반 25분 스콧 맥토미니의 헤더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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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승점 1을 보태는데 그쳤다. 승점 45가 돼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한 맨유지만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와 동률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주심을 본 존 모스 심판에 대한 결정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3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분 이상이 흘렀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우리는 1분을 잘 버텨야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맨유가 사우스햄튼에 9-0으로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는 3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하지만 3골이 더 적게 터진 이날 경기는 1분이 더 늘어난 4분의 추가시간이 적용됐다. 
이를 두고 이 매체는 '퍼기 타임'을 떠올렸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전성기 시절 경기에 지고 있을 때 심판들이 후반 추가시간을 더 많이 부여한다는 시각이 있었다. 영국 BBC는  2012-2013시즌 맨유 경기를 분석한 뒤 맨유가 지고 있을 때 평균 79초 더 많은 추가시간이 주어졌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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