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토트넘 선수, “선수들 손흥민 열망 쫓아가지 못해. 내가 미안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2.07 15: 13

역시나 믿을만한 선수는 손흥민(29,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던 토트넘(승점 33점)은 3연패를 당하며 리그 9위로 처졌다. 
현실적으로 토트넘의 우승경쟁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론까지 거세다. 해리 케인 부상과 함께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3경기서 1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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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첼시전에서 무기력하게 0-1로 졌다. 유효슈팅이 단 2개에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는 존재감이 없다. 손흥민이 분전하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 경기를 끌고 가기는 무리다. 일부에서 토트넘 부진의 책임을 손흥민에게 전가하는 주장도 있다. 
전 토트넘 선수 거스 포옛은 반대 주장을 펼쳤다. 손흥민의 실력을 동료들이 받쳐주지 못한다는 것. 포옛은 “토트넘 공격수들은 비판에서 예외다. 그들은 뛰고 싶어하고 공을 갖고 싶어한다. 난 손흥민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그는 공을 갖지도 못하고, 문전에 가까이 가지도 못한다. 그가 슛할 수 있는 위치까지 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축구는 단체스포츠다. 번리전 70미터 질주골처럼 손흥민 한 명의 힘으로 매번 골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 천하의 메시도 그렇게는 못한다. 포옛은 “동료들이 손흥민의 열망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절실하게 기회를 갖고 싶어한다”며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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