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두경민 역전골' DB에 발목 잡혀 3연승 실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2.07 16: 57

고양 오리온이 원주 DB에 발목이 잡혔다.
오리온은 7일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72-74로 역전패 했다. 데빈 윌리엄스가 더블더블(16득점 10리바운드)을 달성했고 이대성(15득점), 이승현(13득점), 한호빈(16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디드릭 로슨(8득점 8리바운드)이 도왔지만 막판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3연승이 좌절된 오리온은 21승 16패가 되면서 이날 안양 KGC를 잡은 2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 15패)와 1.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사진]KBL 제공

반면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DB는 14승 24패가 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8위 서울 SK(16승 20패)에 3경기차로 다가섰다. 
오리온은 임종일, 한호빈, 이대성, 이승현, 디드릭 로슨을 베스트 5로 내세웠고 DB는 나카무라 타이치, 허웅, 김종규, 김영훈, 얀테 메이튼이 맞섰다. 
나란히 3연승 길목에서 만난 두 팀이었다. 전반은 오리온이 앞섰다. 데빈 윌리엄스와 디드릭 로슨의 활약을 이대성이 받친 오리온은 1쿼터를 13-9로 앞섰다. 2쿼터 들어 저스틴 녹스, 김종규, 김태술 등 고른 활약을 펼친 DB가 맹공을 가했지만 이대성가 이승현, 한호빈이 맞서며 33-31로 리드를 지켰다. 
오리온은 3쿼터에 한호빈의 3점포 2개가 꽂힌 것을 비롯해 윌리엄스와 이대성이 내외곽을 흔들면서 58-51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은 마지막 쿼터에 메이튼과 두경민, 김종규를 앞세운 DB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사진]KBL 제공
오리온은 한호빈의 3점포로 72-72로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두경민이 28초를 남기고 단독으로 골밑을 파고 드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오리온은 공격 기회에서 이승현이 골을 놓치면서 그대로 DB에 승기를 넘겨야 했다.
이날 DB는 두경민(11득점)이 역전 결승골을 넣었지만 얀테 메이튼(16득점 13리바운드)와 저스틴 녹스(18득점 6리바운드) 두 외국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종규(8득점 8리바운드)와 김훈(9득점)이 뒤를 받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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