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교전에 임하며 순위를 많이 끌어 올렸지만, 여전히 직행은 힘든 상태다.
아프리카는 7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벌어진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S)’ 순위결정전 3일차 B-D조 경기서 도합 32점(24킬)을 획득하면서 총점 56점으로 순위결정전을 마무리했다. 현재 12위인 아프리카는 A-C조의 결과에 따라 직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담원은 총점 112점으로 사실상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진 1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임팔라’ 남쪽의 해안가로 이동했다. 최하위 아프리카는 순위 반등을 위해 힘썼다. 먼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한시아’ 한시아가 분전해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텐바와 교전에서 패배하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했다.

1위 담원이 4위로 탈락하면서 텐바, 퓨리아, AAA의 삼파전이 열렸다. 날개를 넓게 펼친 퓨리아는 남은 적들을 깔끔하게 격파하고 치킨을 뜯었다. 1위 담원은 96점으로 안정권을 계속 유지했다.
아프리카의 부진은 2라운드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서클 외곽을 따라 움직이던 아프리카는 전체 2위 소닉스와 교전에서 패배하면서 11위로 탈락했다. 담원은 소닉스가 최종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9점차 1위를 유지했다.
‘에란겔’ 전장으로 바뀐 3라운드에서 아프리카는 큰 기회를 잡았다. ‘자기장의 여신’이 아프리카 방향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극적인 순위 상승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서클 북쪽을 정리한 아프리카는 고지대에 자리를 잡고 적들을 조준했다. 하지만 너무 신을 낸 아프리카는 주변 적들의 집중 타겟이 되면서 4위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담원은 소닉스의 3라운드 치킨으로 종합 2위로 떨어졌다.
4라운드에서도 아프리카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서클 북쪽을 따라 점수를 쌓고 16위 이내 진입을 노렸다.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인 아프리카는 담원과의 전투를 선택하면서 ‘치킨 각’을 노렸다. 하지만 ‘인디고’ 설도훈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아프리카는 56점으로 순위결정전을 마무리했고, A-C조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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