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의 상체가 오늘 물만난 고기처럼 날뛰었다. 리브 샌드박스가 상체의 엄청난 경기력에 힘입어 2위 한화생명을 완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리브 샌드박스는 시즌 2승(6패, 득실 -6)째를 기록하면서 최하위를 탈출했다. 한화생명은 시즌 3패(5승, 득실 +1)째를 당하면서 두계단 떨어진 4위에 랭크됐다.
1세트 리브 샌드박스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취점을 올렸다. 리브 샌드박스의 기세를 이끈건 ‘크로코’ 김동범의 니달리였다. 김동범의 니달리는 4분 경 적극적으로 교전을 열어 탑 라인의 균형을 깨뜨렸다. 덕분에 ‘써밋’ 박우태의 나르는 탑 라인에 고속도로를 뚫고 스노우볼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동범의 니달리가 판을 만들자 ‘페이트’ 유수혁의 조이가 날뛰었다. 유수혁의 조이는 적극적인 포격으로 한화생명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24분 만에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리브 샌드박스는 1만 골드 격차와 함께 공성 단계에 돌입했다. 결국 리브 샌드박스는 29분 만에 에이스와 함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도 리브 샌드박스는 상체의 파워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 2세트에서도 니달리를 선택한 김동범의 활약은 엄청났다. 박우태의 카밀과 함께 4분 경 탑 라인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게임을 그야말로 터뜨렸다. 카밀-니달리는 소환사의 협곡을 공포로 몰아 넣으면서 뚜벅이에 가까운 한화생명 챔피언들을 상대로 치명상을 입혔다.
연이은 다이브 플레이와 함께 골드 격차는 20분 만에 7000까지 벌어졌다. 한화생명이 봇 라인을 중심으로 열심히 추격했지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리브 샌드박스는 32분 경 결정타를 날렸다. 전투에서 4명을 잡고 미드 라인으로 진격했다. 한화생명의 방어 인력이 없는 사이 리브 샌드박스는 빠르게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