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 허정한, 男 3쿠션 파이널 정상 우뚝.. 최완영 준우승[당구GP]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2.07 21: 45

'명불' 허정한(44)이 남자 3쿠션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허정한은 7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GP)' 남자 3쿠션 개인전 파이널 대회 결승전에서 최완영을 세트스코어 5-1로 꺾었다.
이로써 1차 대회 우승자 허정한은 1, 2차 대회 합산 포인트 상위 8강이 벌인 왕중왕격의 파이널 대회서도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최고의 히어로가 됐다. 특히 1~3차 대회 모두 결승에 진출해 이번 대회 최고 컨디션을 자랑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허정한은 우승상금도 1000만 원을 가져 갔다. 허정한은 1차 대회 우승(700만 원), 2차 대회 준우승(300만 원)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만 2000만 원의 상금을 수확했다. 
허정한은 앞선 준결승전에서 김행직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9-4, 0-9, 9-0, 2-9, 9-1, 6-9, 9-5)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먼저 첫 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김행직과 세트를 주고 받으면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일단 힘든 고비를 넘긴 허정한은 최완영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허정한은 1~4세트를 단숨에 잡아냈다. 첫 세트를 9-6으로 이긴 허정한은 2, 3세트를 각각 9-0, 9-1로 거의 완벽하게 제압했다.
상승세를 타면서 4세트도 9-6으로 따낸 허정한은 5세트에 8-9로 역전패를 당해 잠시 숨을 골랐다. 결국 허정한은 6세트를 마지막 세트로 만들었다. 허정한은 첫 이닝에 5점을 친 뒤 2이닝째 4점을 보태 경기를 끝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2차 대회 결승에서 허정한을 상대로 우승에 성공했던 최완영은 이번 파이널 결승전에서도 재격돌해 기대감을 높였다. 4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5세트를 가져가면서 국면전환에 나서는가 했다. 
하지만 최완영은 허정한의 거침 없는 샷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준우승 상금 400만 원과 함께 런아웃을 달성해 100만 원의 상금과 앤씰 매트리스를 부상으로 받는 기쁨을 누렸다. 최완영은 앞선 준결승에서 안지훈을 4-2(9-1, 8-9, 7-9, 9-1, 9-6, 9-5)로 물리쳤다.
한편 3위는 김행직, 4위는 안지훈이 차지했다. 안지훈은 인기상까지 가져가면서 앤씰 매트리스를 부상으로 받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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