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 허정한(44)이 남자 3쿠션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허정한은 7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GP)' 남자 3쿠션 개인전 파이널 대회 결승전에서 최완영을 세트스코어 5-1로 꺾었다.
이로써 1차 대회 우승자 허정한은 1, 2차 대회 합산 포인트 상위 8강이 벌인 왕중왕격의 파이널 대회서도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최고의 히어로가 됐다. 특히 1~3차 대회 모두 결승에 진출해 이번 대회 최고 컨디션을 자랑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2/07/202102072125779748_601fe0cc65958.jpg)
허정한은 우승상금도 1000만 원을 가져 갔다. 허정한은 1차 대회 우승(700만 원), 2차 대회 준우승(300만 원)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만 2000만 원의 상금을 수확했다.
허정한은 앞선 준결승전에서 김행직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9-4, 0-9, 9-0, 2-9, 9-1, 6-9, 9-5)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먼저 첫 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김행직과 세트를 주고 받으면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일단 힘든 고비를 넘긴 허정한은 최완영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허정한은 1~4세트를 단숨에 잡아냈다. 첫 세트를 9-6으로 이긴 허정한은 2, 3세트를 각각 9-0, 9-1로 거의 완벽하게 제압했다.
상승세를 타면서 4세트도 9-6으로 따낸 허정한은 5세트에 8-9로 역전패를 당해 잠시 숨을 골랐다. 결국 허정한은 6세트를 마지막 세트로 만들었다. 허정한은 첫 이닝에 5점을 친 뒤 2이닝째 4점을 보태 경기를 끝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2/07/202102072125779748_601fe0ccbf19f.jpg)
2차 대회 결승에서 허정한을 상대로 우승에 성공했던 최완영은 이번 파이널 결승전에서도 재격돌해 기대감을 높였다. 4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5세트를 가져가면서 국면전환에 나서는가 했다.
하지만 최완영은 허정한의 거침 없는 샷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준우승 상금 400만 원과 함께 런아웃을 달성해 100만 원의 상금과 앤씰 매트리스를 부상으로 받는 기쁨을 누렸다. 최완영은 앞선 준결승에서 안지훈을 4-2(9-1, 8-9, 7-9, 9-1, 9-6, 9-5)로 물리쳤다.
한편 3위는 김행직, 4위는 안지훈이 차지했다. 안지훈은 인기상까지 가져가면서 앤씰 매트리스를 부상으로 받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