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클럽 월드컵 도전이 매조지어졌다.
울산은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아흐메드빈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6위전에서 알두하일에게 0-1로 패했다.
이날 울산은 4-2-3-1로 나섰다. 원톱은 힌터제어, 2선은 설영우-윤빛가람-이동준이 나섰다. 중원은 김성준-원두재가 구성했다. 포백은 데이비슨-불투이스-김기희-김태환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알 아흘리.

울산은 전반 알 두하일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4분 알 두하일은 울산의 뒷 공간을 날카롭게 공략하며 에드밀손이 골망을 갈랐다. 다행히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알 두하일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1분 알 두하일은 카리미의 패스를 받아 에드밀손이 편하게 깔아찬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 알 두하일의 공세가 더욱 강화됐다. 전반 28분 모하메드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44분 두두와 올룽가가 연이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알 두하일은 슈팅 13개(유효 슈팅 5개)를 때리며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울산은 2개의 슈팅에 그쳤다. 전반은 그대로 울산이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윤빛가람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기가 막힌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알 두하일의 저력이 더 강했다. 후반 20분 알 두하일은 두두가 감각적인 패스를 전해 문타리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갔다.
알 두하일은 후반 36분 알리가 1대1 능력으로 울산 수비를 제치고 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울산의 1-3 패배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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