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페널티킥 악몽. 해답은 골키퍼 에데르송일까.
맨체스터 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 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두 맨시티는 리그 10연승을 달렸고 리버풀은 리그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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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안필드 원정에서 시종일관 맹공을 퍼부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단 옥의 티가 있었다. 전반 34분 나온 페널티킥 실축
맨시티는 스털링이 얻인 페널티킥의 키커로 권도안이 나섰다. 그는 침착하게 탑 코너를 노렸으나 골문을 완전히 벗어나며 실축을 기록했다.
PK 실축에도 맨시티는 후반에만 권도안의 2골을 포함해서 4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하지만 고질병과 같은 PK 실축이 마음에 걸리는 상황.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EPL에서 골문을 아예 벗어난 PK 실축 6개 중에서 4개가 맨시티가 기록한 것이다. 심지어 그 중 3개는 모두 리버풀전(2018년 10월 마레즈, 2020년 11월 데 브라위너)에서 나온 것이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처럼 맨시티는 권도간뿐만 아니라 데 브라위너, 마레즈, 아구에로 같은 내노라 하는 선수들도 PK만 차면 부진하며 탄식을 자아냈다. 그래서 반농담처럼 발밑이 좋은 골키퍼 에데르송이 "차라리 내가 차겠다"라고 PK 키커를 자원했을 정도.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PK 실축에 대한 질문을 듣자 "나도 고민이다. 중요한 순간에 다시 실축하면 안 된다"면서 "솔직히 어느 정도 진지하게 다음 번에는 에데르송이 차게 하는 것도 고려해보겠다. 다음 번에 키커로 내세울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