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리버풀 팬의 성화, "클롭 경질하고 제라드 데려 와야 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2.08 08: 14

리버풀을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인도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위기를 맞았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완패하자 클롭 감독을 경질하고 레인저스를 이끌고 있는 구단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를 감독으로 데려올 것을 요구하는 팬의 목소리를 내보냈다. 
리버풀은 이날 영국 머지사이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에 1-4로 완패했다. 리버풀은 리그 2연패, 홈 3연패 등 부진에 빠졌고 리그 4위(승점 4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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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맨시티는 후반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4분 일카이 귄도안이 선제골을 터뜨리자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이 치명적인 실수를 연발, 결승골과 쐐기골을 내주며 자멸했다. 
이 매체는 "최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 리버풀의 모든 팬들이 클롭 감독을 만족스러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데이빗'이라는 이름의 리버풀 팬의 주장을 실었다. 
이 팬은 "브렌던 로저스 감독 시절 스토크 시티 원정경기에서 1-6으로 패했던 때를 기억하는가? 이번 시즌 리버풀은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2-7로 패했고 맨시티와 경기에서는 1-4로 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리버풀은 심지어 홈에서 브라이튼과 번리에게도 졌다. 지금 리버풀은 위기에 빠졌지만 클롭 감독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클롭 감독은 왜 버질 반 다이크가 다쳤을 때를 대비하지 않았나? 그는 지난 1월 1일 수비수를 영입했어야 한다. 조엘 마티프도 충분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왜 알리송이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아는가? 바로 앞에 있는 수비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잉글랜드 전설 앤디 콜이 나서 "말이 안된다"고 막아섰지만 데이빗은 계속해서 "1월 1일 수비수 2명을 데리고 왔어야 했지만 2월 1일가지 기다려야 했다. 이 때문에 팀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지지 않고 맞섰다. 
또 그는 클롭의 후임자를 묻자, "레인저스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제라드를 원한다. 제라드는 팀에 정신력을 가져 올 것이다. 제라드는 리더이다. 우리에겐 경기장에 리더가 없다"고 강조한 뒤 "헨드슨은 리더가 아니다. 이번 시즌 하위 6개팀을 상대로 한 성적을 보라. 끔찍하다"고 거듭 주장을 펼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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