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주전 수문장 알리송 베커가 맨체스터 시티전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시즌 최하 평점의 굴욕을 맛봤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맨시티와 홈 경기서 1-4로 대패했다.
리버풀(승점 40)은 리그 2연패, 홈 3연패 늪에 빠지며 4위에 랭크됐다.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시티(승점 50)와 승점 차는 10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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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막판 넘버원 골키퍼 알리송의 연이은 실수에 무너졌다. 후반 28분 알리송의 부정확한 킥이 맨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에게 향하면서 일카이 귄도안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알리송은 3분 뒤에도 실점으로 연결되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동료의 백패스를 급하게 처리하다 패스 미스, 맨시티 윙어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소유권을 내주며 라힘 스털링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추격 동력을 잃은 리버풀은 후반 38분 포든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완패를 시인해야 했다. 알리송의 부진에 리버풀은 2009년 아스날전 이후 12년 만에 '안필드 4실점’의 흑역사를 재현했다.
완패의 장본인이었던 만큼 알리송은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3.73을 받았다.
사우스햄튼 수비수 얀 베드나렉이 맨유전서 기록한 종전 시즌 최하 평점 3.8보다 0.07점이 낮았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