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日총리 측근' 라쿠텐 회장도 "올림픽 개최 재검토 필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2.08 09: 50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측근까지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된다는 주장을 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일본 '산케이뉴스'에 따르면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은 이날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개최를 재검토하거나 순연하는 것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야 한다"면서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키타니 회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가까운 사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파문을 부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키타니 회장은 "일본을 건강하게 하고 싶다는 내 창업의 원점으로 돌아가 '실업계에서는 터부시되고 있지만) 용기를 내서 직접 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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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타니 회장은 전날에도 "올림픽은 백신이 전제라고 생각했지만 변이종이 나오고 있다"면서 "정말 그것을 무시하고 개최해야 하는 것인가?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라고 올림픽 개최에 의구심을 표시한 바 있다. 
특히 미키타니 회장은 "세계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라는 높은 뜻은 좋지만 그 때까지 극복하는 것은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스가 총리는 이번 도쿄올림픽 개최의 이유로 "인류가 코로나19를 극복한 증거로 '세계 단결'의 상징으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작년 7월 개최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올해 7월로 연기됐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하려 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억제가 늦어지자 올림픽 개최를 연기하거나 중단하자는 여론이 일본 내에서 나오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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