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브래디(44, 탬파베이)가 역대최고의 선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브래디가 이끈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NFL 슈퍼볼 55’에서 캔자스 시티 치프스를 31-9로 완파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캔자스 시티의 2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1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탐 브래디는 세 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201야드를 전진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통산 7번째 슈퍼볼 우승 및 5번째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2연패를 노렸던 패트릭 마홈즈는 단 한 개의 터치다운 패스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세 번의 색을 당하는 등 부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2/08/202102081008778465_6020e6ca70d40.jpg)
올해 만 44세인 지난 비시즌 브래디는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는 뉴잉글랜드를 6회 우승으로 이끈 역대최고의 쿼터백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친정팀에게 버림을 받았다.
절치부심한 브래디는 탬파베이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다. 그는 2020년 3월 탬파베이와 2년 5천만 달러(약 56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뉴잉글랜드의 영광을 함께 한 롭 그론코우스키와 탬파베이에서 재회한 브래디는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탬파베이를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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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디는 NFC 챔피언십에서 시즌 MVP 애런 로저스의 그린베이를 31-26으로 물리치는데 공헌했다. 그는 슈퍼볼에서도 라이징 스타 마홈즈를 다시 한 번 꺾으며 ‘전설’임을 과시했다. 아무리 브래디라도 소속팀을 바꿔서 우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 여겨졌지만 그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었다.
이제 브래디는 자타가 공인하는 NFL 최고의 전설에 등극하며 GOAT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브래디는 앞으로 NBA의 마이클 조던,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 등 타 종목을 대표하는 역대 최고의 선수들과 견줄 수 있는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