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팬, '슈퍼볼 정상' 템파베이 "수비수 빌려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2.08 16: 32

"템파베이, 수비수 좀 빌려줘".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미국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인 제55회 슈퍼볼에서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완파했다.
탬파베이는 2003년 창단 첫 슈퍼볼 우승 이후 1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슈퍼볼 역사상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우승 트로피 '빈스 롬바르디'를 품에 안아 기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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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파베이의 우승에 대해 영국 축구팬들도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팬들은 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에게 수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템파베이를 소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은 프리미어리그 맨유의 주인이기도 하다. 지난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7억 9000만 파운드(1조 2000억 원)에 인수했다. 현재 맨유는 말콤 글레이저가 2014년 사망 후 그의  6명의 자녀가 맨유 지분의 90%를 상속 받아 운영중이다. 
템파베이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쿼터백 톰 브래디와 수비 안정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더 선은 "맨유 팬들은 글레이저 구단에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다"면서 "한 팬은 '템파베이의 수비가 정말 좋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수비진을 임대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팬은 '최소 글레이저 가문의 팀 중 한 팀은 수비를 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13승 6무 4패 승점 45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실점이 많다. 30실점으로 경쟁팀들에 비해 부진하다. 맨유팬들은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템파베이를 부러워 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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