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 이상 토트넘)에 집중된 관심을 돌리고 싶어한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HITC'는 무리뉴 감독이 영국 'BBC 라디오 파이브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케인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길 꺼렸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서 부상에서 복귀한 해리 케인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3연패에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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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결과는 토트넘이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했다. 이적설이 솔솔 나오던 무리뉴 감독에게도 고마운 결과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과 케인에게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였다는 점에서 난감한 상황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미안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경기장에서 뛴 모든 선수들이 환상적이었고 모든 것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케인의 팀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을 의식한 대답이었다. 무리뉴 감독에겐 손흥민과 케인에 대한 활용과 동시에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전날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케인에 대해 "우리 팀이 많은 부분 케인에게 의존하고 있다. 그것을 숨길 생각은 없다. 골을 넣는 것도 케인이고 도움을 하는 것도 케인이고 연계하는 것도 케인"이라면서 "나는 스스로에게 한 개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부분에 너무나 만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인이 너무나 중요한 선수라는 사실을 피하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