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S] 아쉬운 결과… 젠지, 간발의 차로 1R 치킨 사냥 실패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2.08 20: 56

 첫 라운드부터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북미의 벽은 높았다. 소닉스에 일격을 당하면서 젠지가 아쉽게 1라운드 치킨 사냥에 실패했다.
젠지는 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벌어진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S)’ 위클리 서바이벌 1주 1일차 1라운드에서 북미 강호 소닉스에 밀리며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T1은 자기장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6위로 마무리했다.
오직 치킨을 획득해야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팀들은 1라운드부터 눈치 싸움을 이어갔다. 최대한 인원 손실을 줄이면서 요충지를 장악했다. 1라운드 ‘페카도’ 동쪽의 언덕으로 자기장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쥔 팀은 젠지였다. 서클 남서쪽에서 길목을 차단하고 치킨 가능성을 높였다.

담원이 4AM을 상대로 ‘상처 뿐인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 대표 중 치킨을 노릴 팀은 젠지, T1으로 줄었다. 분전한 T1, 담원은 다수의 팀들이 몰려 있는 동쪽 전장에서 패배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7번째 자기장에서 젠지, 소닉스, 팀 리퀴드, TSM의 4파전이 열렸다. 젠지는 순항하고 있었지만 소닉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치킨 확보에 실패했다. 대망의 첫 라운드 치킨은 매서운 샷발을 선보인 소닉스가 뜯었다.
2라운드 ‘에란겔’ 전장의 안전구역은 ‘밀타’ 방향으로 움직였다. 지난 1라운드와 다르게 2라운드는 한국 팀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담원, 젠지 모두 빠르게 탈락하면서 ‘위클리 파이널’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 희망으로 남은 T1은 ‘자기장의 여신’이 웃어주면서 신바람을 냈다. ‘스타로드’ 이종호가 조기에 탈락했지만 3인 전력을 유지했다.
20분 경 T1은 서클 중앙으로 과감하게 진입해 치킨을 노렸다. 하지만 7번째 자기장에서 서클이 벗어나 T1의 치킨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결국 T1이 6위로 탈락하면서 전장에 한국 팀들은 모두 사라졌다. 소닉스에 이어 ‘위클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팀은 인팬트리였다. 서클을 빠르게 장악한 인팬트리는 남은 적들을 소탕하고 치킨을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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