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박세혁이 2년만에 아들을 만났다.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박세혁과 김유민이 첫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김유민은 "이혼하고 부엌을 안 들어가게 되더라. 그게 트라우마인가 싶을 정도였다. 오빠가 맛있게 먹어주는 게 좋았다. 여기 왔을 때도 밥을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했을 때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다음날, 김유민은 박세혁과 함께 먹을 김치볶음밥, 삼겹살구이 등을 준비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면서도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박세혁은 김유민을 집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그러다 가는 길에 김유민에게 아들로부터 영상통화가 왔다. 김유민과 아들이 다정하게 통화하자 박세혁도 은근히 궁금해했다.
이후 동네에 도착한 박세혁은 처음으로 김유민의 카페에 갔다. 박세혁은 "여기로 데려오는 건 불편하겠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김유민은 "불러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유민은 아들 민혁이를 데리고 왔다. 박세혁은 환한 미소로 아들을 맞았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최고기는 여행장소로 가는 길에 절친 케빈과 통화했다. 최고기는 유깻잎과의 관계에 대해 “나 사실 2까임이다. 두번 차였다”라고 밝혔다.
최고기는 “유깻잎이 카메라가 있는 상태에서 고백을 했다가 차면, 자기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다고 말을 하더라. 그래서 카메라가 없는데서 따로 고백을 했는데 또 까였다. 얘는 말을 이상하게 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렇게 최고기와 유깻잎은 처음 만났던 숙소에서 재회했다. 유깻잎과 최고기는 마지막 여행인 만큼 선물을 주고 받았다. 최고기는 유깻잎을 위해 흰 패딩, 신발을 준비했으며, 유깻잎은 대추차와 가방을 줬다.
특히 유깻잎은 최고기를 위해 편지를 써왔다. 최고기는 편지를 직접 읽었다. 유깻잎은 편지를 통해 “나는 오빠의 성실함, 열정이 좋았고 존경했다”라며 “우린 부부였지만 같이 나아갈 줄을 몰랐다. 서로에게 집중하기보다 솔잎이를 돌보기 바빴다. 압박감을 헤쳐가면서 서로를 위로해주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또 유깻잎은 “서로 존중했다면 우린 여전히 지금 이 자리에 있었을까. 솔잎이 아빠. 내가 많이 미안했다. 부족한 나와 살아줘서 고맙다. 우리의 관계는 여기까지지만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편지를 다 읽은 최고기는 “네가 미안하다는 말이 왜 그럴까. 나도 부족한게 많았는데”라며 “고맙다. 어떤 선물보다 이게 좋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마지막 포옹을 나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우리이혼했어요